(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머리를 맞대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사 직원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좋은일자리창출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일영 공항공사 사장은 다음 주 인천공항 노조위원장과 만나 정규직화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TF 관계자는 "공항 근로자들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수렴하는 차원"이라면서 "앞으로 노조를 포함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해, 근로자 복리후생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을 찾아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하고서 이틀 뒤인 14일 정 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했다.
TF는 노조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효과적인 정규직 전환 방안을 찾는 한편, 정규직 전환이 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부 컨설팅도 받기로 했다.
현재 공사의 협력사 직원은 6천800여명으로,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그 숫자가 1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미 협력사로의 채용이 진행 중인 제2여객터미널 근로자들은 일단 현행 절차대로 채용한 뒤 정규직화 방안이 확정되면 그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 근로자와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 노조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공사와 정규직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제대로 된 인천공항 정규직화 TF'를 전날 발족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양 측이 TF를 만들며 준비를 마친 만큼, 원만하게 대화하며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안을 찾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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