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 '회고록 논란' 송민순 前총장 사표 수리

입력 2017-05-19 15:08   수정 2017-05-19 15:27

북한대학원대, '회고록 논란' 송민순 前총장 사표 수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심연학원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송민순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19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송민순 총장의 면직 안건을 처리했다고 학교 관계자가 밝혔다.

송민순 전 총장은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노무현 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기권 과정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촉발하고, 이 논란이 지난 대선 정국에서 심화하자 지난달 24일 북한대학원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총장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학교도 정치적 의미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송 전 총장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북한대학원대 총장 임기를 수행한 뒤 한 차례 연임한 상태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신종대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처리됐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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