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민족음식인 명태 매운탕과 숭늉 등을 국가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민족유산보호지도국에서 비물질(무형) 문화유산들을 적극 찾아내어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벌려 5개 대상을 국가 및 지방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은 가야금 제작기술과 '저대'(대금) 제작기술, 명태매운탕, 숭늉 등 4가지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가야금·대금 제작기술은 "선조들의 뛰어난 창조적 지혜와 남다른 재능을 잘 보여주는 문화적 재부"이고, 명태 매운탕과 숭늉은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양 지방에서 명절 특식으로 많이 먹는 '노치'(찹쌀가루와 엿기름 가루 등을 이용해 만드는 지짐)도 지방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견우직녀 전설, 누에치기, 수정과, 자라요리, 약밥 등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등 전통문화 보존사업을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아리랑'을 북한의 첫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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