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로 예술작품 만들어요…제주서 '비치코밍' 축제

입력 2017-05-19 16:04  

바다 쓰레기로 예술작품 만들어요…제주서 '비치코밍' 축제

'바다의 날' 기념해 27일 금능해변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바다에 떠다니던 쓰레기를 주워 예술작품이나 쓸모있는 물건을 만드는 뜻깊은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예술집단 '재주도좋아'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오는 27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으뜸원해변에서 비치코밍(beachcoming) 축제 겸 환경콘서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바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바다가 더는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아끼고 지켜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인지하도록 해 쓰레기 없는 바다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이 행사에는 해안에서 쓰레기 한 봉지를 주워온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비치코밍은 해안에서 표류하는 물건을 줍는 행위를 뜻한다. 어린 시절 바닷가의 조개껍데기나 유리조각 등을 줍던 것도 비치코밍의 일종이다.

행사 당일 오후 2∼5시에 열리는 비치코밍 워크숍에서는 바다 유리 자석 만들기, 티셔츠 그림 퍼포먼스, 태왁망사리 드림캐처 만들기, 들꽃화환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워크숍과 함께 각자 나누고 싶은 것, 뽐내고 싶은 것을 해변에 들고나와 다른 참가자들과 나누는 '엿바꿔먹장'도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공연 '바라던 바다'가 펼쳐진다. 노리플라이 멤버이자 '쓰레기 전문가'인 정욱재의 개막 강연을 시작으로 권나무, 김목인, 사우스카니발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재주도좋아 관계자는 "비치코밍 행사 날 만이라도 습관처럼 쓰고 버려져 바다로 날아가기 쉬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개인 식기, 에코백을 갖고 와 달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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