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기아차가 러시아로의 완성차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현지 '프라임' 통신 등에 따르면 기아차 모스크바 법인 관계자는 "러시아로 수출하는 모든 자동차를 현지 공장에서 제작하기로 했다"면서 "이것이 완성차를 수입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리오(Rio·신형 프라이드)가 생산되고 있고, 칼리닌그라드 '아프토토르' 공장에서 나머지 9개 모델이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완성차로 들여오던 모닝을 역시 아프토토르 공장에서 SKD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11개 기아차 모델 모두를 현지 생산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으로 수입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를 부품 관세보다 훨씬 높게 책정함으로써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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