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육군 7사단에 근무하는 부사관들이 오토바이가 뒤집히는 사고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은희(여) 중사와 장우현 하사는 지난 8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에 깔려 빠져나오지 못한채 도로에서 신음하는 한 주민을 발견했다.
자칫하면 2차 사고로 이어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 하사가 급히 오토바이를 들어 주민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사이 유 중사는 119에 연락한 뒤 추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차량 흐름을 조절하며 현장을 통제했다.
119구급대원과 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할 때까지 두 사람은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치료를 마친 주민은 "갑자기 나타난 동물 탓에 사고를 당해 오토바이에 깔려 움직일 수 없었는데 두 사람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유 중사와 장 하사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주민들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7사단은 두 사람에게 지휘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유 중사와 장 하사는 19일 "그 상황이라면 누구든 도와드렸을 텐데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승칠성 부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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