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조성되는 성본산업단지가 미분양 용지 문제를 둘러싼 진통 끝에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20일 "성본산단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 변경 동의안이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2천700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 대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8월께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토지 보상과 관련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성본산단은 총 사업비 3천384억 원을 들여 음성군 성본리와 부윤리, 금왕읍 유포리 일원에 197만5천543㎡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음성군의회는 지난 17일 찬반 표결을 거쳐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성본산단 조성 사업 미분양 용지 매입 확약 변경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음성군은 2007년부터 금왕읍과 대소면 일대 1천만㎡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규모를 축소해 일반산업단지 개발로 전환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또 지분율을 초과하는 보증 등 추가 재정 부담이 없도록 하라는 행정자치부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부터 변경 동의안이 추진됐으나 의원들 간에 의견이 갈리면서 처리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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