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타선 '신구 조화'…오늘은 김웅빈-채태인 '일냈다'

입력 2017-05-19 21:50  

넥센 타선 '신구 조화'…오늘은 김웅빈-채태인 '일냈다'

6회 김웅빈 대타 동점타, 채태인 역전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감독을 교체한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승리하면서 21승 19패 1무로 리그 단독 4위를 달린다. 이러한 넥센의 힘은 '신구 조화'에서 나온다.

넥센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이다. 1군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선발진에서 최원태(20)가 자리했고, 타선에서는 이정후(19)·김웅빈(21)·허정협(27) 등 '새 얼굴'이 끊임없이 나온다.

30대 베테랑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택근(37)은 야수조 최고참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채태인(35)은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착한 선배'다.

특히 넥센은 18일과 19일 고참 선수가 끌어주고, 신예 선수가 밀어주며 이틀 연속 역전승을 따냈다.




넥센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만루포 두 방으로 8-6 승리를 따냈다.

김하성(22)은 1회 말 선제 만루포를 터트렸고, 이택근은 4-6으로 뒤진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날렸다.

KBO리그에서 대타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건 이택근이 두 번째다. 첫 번째인 송원국(두산)은 2001년 6월 2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동점일 때 쳤으니, '역전'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은 이택근이 처음이다.

이택근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지만, 인터뷰에서 9회 초 블론세이브를 범한 후배 이보근을 두고 "밥이나 한번 사라"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19일에는 김웅빈과 채태인이 미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넥센은 1-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벤치에서는 타격감이 좋은 김웅빈을 대타로 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김웅빈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가볍게 좌익수 쪽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채태인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완성했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이 "어제는 김하성-이택근, 오늘은 김웅빈-채태인이 신구 조화로 팀에 활력을 넣었다"고 따로 언급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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