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다음 등판일 미정…마에다 26일 등판"

입력 2017-05-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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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다음 등판일 미정…마에다 26일 등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가벼운 부상자들의 복귀일부터 정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고생하다 17일 한 달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리치 힐이 마에다에 앞서 25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한다.

24일 선발은 1선발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자신이 선호하는 5일 휴식을 하고서 등판한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는 20일 알렉스 우드, 21일 훌리오 우리아스, 22일 브랜던 매카시가 나선다.

다저스는 23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따르면 류현진도 5일을 쉬고 25일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는 7명으로 늘었다.

최근 다저스에서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는 커쇼와 우드, 우리아스 3명뿐이다.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7안타 2점을 내주고 시즌 2승(5패)째를 따냈다.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의 부진을 씻는 투구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음 등판까지 최소 일주일은 쉬어야 한다. 마에다, 힐, 매카시와 경쟁하는 처지라 목소리를 낼 수도 없다.

류현진은 빠르면 2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나선다. 우드와 우리아스가 등판일을 당기면 류현진은 더 기다려야 한다.

류현진은 19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불규칙한 등판일정을 두고 "하루 이틀 더 쉬면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어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안 좋은 쪽이라면 아무래도 며칠이 (등판일이) 될지 모른다는 면은 좀 있다"고 했다.

현재 류현진에게는 '불규칙한 등판일정'도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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