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문 대통령의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의 면담 내용을 1면에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20일 '시진핑 주석과 한국 대통령 특사 이해찬 면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면담 사진과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과 이 특사가 만나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중 간 갈등을 원만하게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이 이 특사에게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는 것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이롭다"고 전한 내용을 실었다.
또 시 주석이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라고 표현하고, 한중 수교 25주년의 성과를 지키기를 원한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도 시 주석과 이 특사의 면담 소식을 메인화면 톱기사로 배치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당선 축전과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1면에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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