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한 홀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OB) 두 개를 친 끝에 2주 연속 컷 탈락했다.
스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쳤다.
이틀 합계 3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컷 기준선인 2오버파에 1타 차로 미달했다.
그는 지난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에 그쳐 2타 차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스가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것은 2015년 9월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16번 홀이 문제였다.
546야드, 파 5홀인 이곳에서 스피스는 티샷 두 개를 연달아 OB 지역으로 날려 보냈다.
세 번째 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했고 결국 7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두 차례 퍼트로 홀아웃했다.
결국, 이 홀에서만 4타를 잃은 스피스는 남은 2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였더라면 컷 통과 막차를 탈 수 있었지만 모두 파에 그쳤다.
17번 홀(파3)에서 약 5m, 18번 홀(파4)에서는 약 4m 버디 퍼트를 놓쳤다.
올해 24살인 스피스는 고등학생 때인 2010년 스폰서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공동 16위에 오른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올해 처음 컷 탈락했다.
스피스는 이후 줄곧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2010년 공동 16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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