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경기도·충남도에 급수대책비 40억원 긴급지원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올해 적은 강수량으로 가뭄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영농기에 접어든 농가들이 비상에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부지역 등 가뭄 피해 우려 지역에 긴급 급수대책비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5㎜로 예년 259㎜의 60%에 그쳤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 역시 72%로 예년(81%)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면서 저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저수율이 30% 미만인 곳도 있어 앞으로 강수량이 적을 경우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와 충남도에 영농 급수대책비 40억 원(국고 32억 원, 지방비 8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 지역 상황에 맞게 간이양수장 설치, 용수원개발, 양수장비(양수기, 송수호스) 보급 등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뭄·급수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가뭄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가뭄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대책비를 지원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천수와 같은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들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물꼬 관리 등 농업용수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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