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새벽 작업하던 협력사 근로자 감전사고

입력 2017-05-20 14:51  

인천공항서 새벽 작업하던 협력사 근로자 감전사고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기작업을 하던 협력사근로자들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잇는 셔틀트레인 전기설비 점검을 하던 박모(43)씨와 김모(41)씨가 감전돼 팔과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공항 내 의료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과 함께 일하던 남모(41)씨도 연기를 흡입해 같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기를 차단하고 점검작업을 하는 등 작업규정을 어긴 부분은 현재까지 없어 보인다"면서 "별도로 설치된 외부 변압기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박씨 등은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유지보수 협력사인 부산교통공사가 반기마다 하는 정기점검을 위해 보낸 근로자들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교통공사 정규직원인지 비정규직원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들이 협력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해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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