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을 두고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로의 개통이 '인권과 평등'을 위한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장애인권단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역 서부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 통합, 재생'이라는 가치를 담은 서울로7017의 시작을 환영한다"며 "단순한 길을 넘어 서울의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시작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로7017의 '사람과 통합'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장애인수용시설을 모두 해체하고 중증장애인 활동보조를 24시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중증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서울역 인근 노숙인 우려와 관련, "흡연과 음주 등 문제는 노숙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숙인을 위해 근본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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