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방문에 맞춰 미국 회사와 50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의 협력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너럴일렉트릭(GE), 슐룸베르거, 핼리버튼 등 11개 미국 회사와 에너지 개발 사업, 합작 회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와 계약 16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슐룸베르거와 핼리버튼 등 석유 서비스 기업과 시추업체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즈, 건설회사 KBR과 제이컵 엔지니어링 그룹, 맥더모트 인터내셔널 등이 아람코와 사업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일 사우디를 정상방문하면서 JP모건과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다우케미컬, 블랙스톤의 최고위급 인사 수십명을 대동할 예정이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아람코 측과 내년으로 예정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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