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친서방 정책 가속 전망…보수파 라이시는 39% 득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란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4천7만6천여표를 개표한 결과 로하니 대통령이 56.9%(2천279만6천표)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와 미국을 제외한 친서방 외교 노선에 우호적인 중도·개혁파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파 후보인 에브라힘 라이시(1천545만2천표)는 38.6%를 득표했다.
두 후보의 표차가 이날 오전 8시30분 약 400만표에서 700여만표로 벌어진 만큼 로하니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로하니 정부의 친서방 개방 정책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투표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총 유권자 5천641만명 가운데 70% 이상이 투표했다는 내무부의 발표를 고려하면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일주일 뒤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에 진출해 당선자가 가려진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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