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임민혁(FC서울)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목표가 있느냐는 말에 "해외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학생이 아닌, 엄연히 소속팀이 있는 프로 선수가 해외 진출 희망을 밝힌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임민혁은 "FC서울 황선홍 감독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당찬 목표를 세운 임민혁은 기어코 일을 냈다.
그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기니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이상헌(울산)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임민혁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까지는 10분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그는 후반 31분 상대 문전으로 파고들어 팀 동료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꿈꿔오던 U-20 월드컵 무대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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