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레스공항<미 버지니아주>=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사드 돈은 우리가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홍 특사가 전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오랫동안 공화당을 이끌어온 리더인 데다 미국의 대외 군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 부담 문제는 원래 합의대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 비용을 우리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 한미 동맹에 대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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