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14언더파 199타의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톰프슨과 5타 차이가 나는 공동 5위였던 전인지는 5번 홀(파3)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순위는 전날보다 3계단 상승했다.
올해 3월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전인지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2015년 US오픈,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다.
톰프슨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4월 초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4벌타를 받아 다 잡은듯했던 우승컵을 놓친 톰프슨은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이 9언더파 204타로 호주교포 이민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하는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앞서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확률이 높아졌다.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4언더파 209타로 나란히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10위권 안에는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호주교포 오수현은 6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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