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특보, 언론사주 출신의 보폭 넓은 외교 전문가(종합)

입력 2017-05-21 14:46   수정 2017-05-21 17:12

홍석현 특보, 언론사주 출신의 보폭 넓은 외교 전문가(종합)

문재인 정부 대미 특사…참여정부 때 주미대사로 활약

유엔 사무총장 도전설 나오기도…남북교류에 깊은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이상현 기자 = 언론사주 출신인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의 대미특사로 파견될 만큼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국내외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국제문제 전문가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석사와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 중앙일보 회장을 맡은 이후 세계신문협회(WAN) 회장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지냈다. 당시 한미 정상회담 및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대사 시절에는 그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설도 나왔다.

주미대사 임기를 마친 후인 2006년 다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한 뒤 2011년부터 JTBC 회장까지 겸임해왔다.

이 기간 세계 민간 여론주도층 모임인 삼극위원회(The Trilateral Commission)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회장, 아시아재단 이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이사, 베르그루엔 거버넌스연구소 21세기위원회 멤버, 채텀하우스 자문위원 등 다양한 국제 민간·학술 기구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다.

지난 3월 19일 대선 정국에서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을 사임했다.

사임 당시 대선 출마설이 나왔지만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며 "남북관계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 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선 기간인 지난달 12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외교·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내가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만,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일관되게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떠나 북한에 대한 비핵화 노력과 함께 교류협력 추진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당시 문재인 캠프 인사는 그에 대해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그리고 동북아 평화 등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많은 부분에서 인식이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문정인 특보와 함께 홍석현 특보의 인선을 공개하면서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부인 신연균 여사와의 사이에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등 2남1녀가 있다.

▲ 서울(68) ▲ 경기고 ▲ 서울대 전자공학과 ▲ 미국 스탠퍼드대 산업공학석사·경제학박사 ▲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 삼성코닝 부사장 ▲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 주미 대사 ▲ 중앙일보·JTBC 회장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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