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120-108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연달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2015년에 우승,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했다.
현재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가 보스턴 셀틱스에 2승으로 앞서 있어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대결이 유력하다.
케빈 듀랜트가 혼자 33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골든스테이트는 선발로 나온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올해 플레이오프 1, 2회전을 연달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난적 샌안토니오를 상대로도 4연승에 한 경기만 남겼다.
반면 카와이 레너드가 1차전 3쿼터 도중 발목을 다쳐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외에도 주전 가드 토니 파커가 휴스턴 로키츠와 플레이오프 2회전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
또 이날 경기 1쿼터에는 데이비드 리마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전력 누수가 더해졌다.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와 1차전 3쿼터 중반까지 23점이나 앞서 있었지만 레너드가 부상으로 물러난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시리즈의 주도권도 함께 뺏겼다.
◇ 21일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콘퍼런스 결승
골든스테이트(3승) 120-108 샌안토니오(3패)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