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21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와 의료, 경제통상, 에너지, 자동차 등의 상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한 자매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치·사회적으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옌청시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민선 6기 중점 시책인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의 성과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옌청시는 중국 장쑤성 동북 해안에 있는 인구 800여만 명의 도시로 한중산업단지에는 현대기아, 모비스, 현대제철 등 한국 자본기업 등 1천여 개가 입주해 있다.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자동차 도시이기도 하다.
옌청시는 2014년 윤장현 시장의 광저우시 출장 시 처음 인연을 맺어 교류의 물꼬를 텄고, 2015년에는 옌청시 간부가 광주를 찾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병호 행정부시장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상호 신뢰와 믿음 위에서 협약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으며 옌청시 장웨이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자동차, 의료보건, 문화예술 등에서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상호 상생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협약으로 전남대병원에서 추진 중인 옌청시와의 의료 기술교류와 옌청시의 국제병원 투자 등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시는 사드 정국에도 '광주-칭화 자동차포럼' 개최, 'EV100 포럼' 참여 등 중국 민간분야와의 교류를 지속해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광주시 국제교류담당관이 중국 우호도시를 방문하는 등 중국 지방정부와의 우호협력에 내실을 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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