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에 실패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21일 대회가 끝난 뒤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이날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자영에 세 홀차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국내 대회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6번째다.
박인비는 이날 결승전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정도 거리에 갖다붙였다. 그러나 버디 퍼팅이 홀을 살짝 벗어나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이 버디 퍼팅을 넣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승에서는 앞서가는 상황이 없었다"며 "1번 홀에서 짧은 퍼팅을 놓치면서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퍼팅을 성공했으면 오늘 경기가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에서 첫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경기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 우승을 노려봐야겠다"고 훌훌 털어냈다.
박인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국내 대회에서는 삼다수 마스터스(8월)와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에는 확정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지난해에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바 있다.
후원사 KB금융이 주최하는 대회에는 매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 와서 팬 사인회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계획에 대회서는 "다음 주는 쉬고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내달 3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미국 뉴저지주 시뷰 리조트에서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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