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55)가 2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을 보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1일 "소프라노 조수미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22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0층 외신지원센터에서 조수미와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기로 했다.
조수미는 평창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3년 당시 2010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로부터 올림픽 유치를 위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평창'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0 평창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뒤에도 조수미는 새로 꾸려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도 명예 홍보대사를 맡았다.
조수미는 삼수에 나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도 명예 홍보대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올림픽 유치에 계속 힘을 보탰다.
결국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했고, 조직위는 마침내 올림픽 유치에 큰 힘을 보탠 소프라노 조수미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수미는 각종 스포츠 무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섰다.
또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는 피날레를 무대에 섰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아리랑을 불렀던 조수미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수미의 가세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문화 올림픽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예술계 홍보대사를 늘려가고 있다"라며 "소프라노 조수미의 내한공연 등으로 일정이 맞아서 이번에 위촉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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