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인사' 윤석열 서울지검장 취임도 파격…취임식 안한다

입력 2017-05-21 20:52   수정 2017-05-21 21:4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파격인사' 윤석열 서울지검장 취임도 파격…취임식 안한다

간략한 상견례로 대신하고 바로 업무개시…'검찰 조직 동요 의식'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방현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발탁 승진 인사로 주목을 받은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취임식 없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신임 지검장은 22일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간략한 직원 상견례로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장은 240명 안팎의 정예 검사를 포함해 약 1천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의 수장으로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힌다. 취임식을 생략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윤 지검장이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중앙지검장 인선이 불러온 검찰 내 분위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연수원 기준으로 이영렬(59·18기) 전 지검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의 직급도 2005년 이후 12년 만에 고검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내려왔다. 이 때문에 기수와 서열을 중시해온 그간 검찰 인사의 관례를 벗어난 파격 인사로 회자됐다.

특히 인선이 이뤄진 19일 공교롭게도 이창재(52·19기) 전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56·18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나란히 사의를 표명해 검찰 내부가 다소간 술렁이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윤 검사장이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술렁이는 검찰 분위기를 다독이고 반발 심리를 최소화하려는 포석이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1, 3차장검사는 윤 지검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빠르다. 2차장은 연수원 동기다. 철저히 지휘 체계로 움직이는 검찰 구조상 업무는 직책에 따라 수행하지만, 직원들이 다소 어색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아예 '의전'은 생략한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평소 선이 굵은 '큰 형' 리더십을 지녔고 지나친 예우나 격식을 불편해하는 윤 지검장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윤 지검장과 친분이 두터운 한 검찰 관계자는 "스타일상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