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중인 시험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국무부 청사에서 홍석현 대미 특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정권 교체도 안하고, 침략도 안 하고,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며 핵 포기 의사를 분명히 하는등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일 만에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고도 560여㎞로, 비행 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비행한 거리로 미뤄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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