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적 하락 가능성…내수주·방어주 비중확대 바람직
"코스피 되돌림 트럼프정부 출범당시 2,160선까지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시장에 팽배했던 안도·기대감을 흔들고, 트럼프노믹스로 대변되는 정책·입법 지연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로 이어지며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경제와 증시에 직접적인 피해나 부정적 영향을 당장 주지 않더라도 투자심리 변화만으로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다.
이와 함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6월 13∼14일)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과 재투자 정책 이슈가 가세할 경우 글로벌 유동성 위축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투자심리, 역대급으로 낮아진 펀드 현금비중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 갑작스러운 금융시장 변동성은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최근 코스피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지만 단기적(1∼2개월 전후)으로 코스피 하락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트럼프 탄핵 현실화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가 시작됐다.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낙관론이 팽배했던데 따른 반작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탄핵 이슈가 확대 재생산 중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되돌림 과정은 2,160선까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취임 직전까지 코스피가 저점 대비 상승한 130포인트 되돌림을 반영한 것이다.
이 지수대는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12개월 선행 기준)이라는 점에서도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일차적인 지지력 테스트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를 대비해 정보통신(IT) 비중확대 폭 축소, 내수주 및 경기방어주의 비중 유지·확대를 제안한다. 변동성이 작은 내수주·방어주 비중확대를 통해 방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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