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두언 연구원은 "브라질 경제가 다년간의 침체를 탈피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수출 회복이 나타나며 역내 산업활동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정적인 인플레를 감안한 공격적 통화 완화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1.5%에서 1.7%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강세 유인과 약세 유인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과 지지율 하락은 미국 달러화 약세 유인으로 헤알화 환율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산유국 감산 연장 역시 신흥국 통화 강세 유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 관련 잡음은 테메르 정부의 연정 붕괴를 자극하는 헤알화 약세 유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브라질 정치 이슈로 이전보다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면서도 "연말까지 헤알-원 환율의 박스권 횡보 전망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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