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선호 여전히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양대학교는 20일 치러진 외국인 유학생 대상 2017학년도 입학시험에서 중국인 학생 1천10명이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험에 응시한 693명과 비교해 45.7%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 친 시험에 지원한 중국인 학생 수는 690명으로 전년(457명)보다 51.0% 증가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도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이 증가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분석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학교가 유학생 관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덕분에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양대는 200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시험은 서류 심사와 논술형 입학시험을 통해 수학 및 사고 능력을 측정한다.
올해 시험은 서울 한양대와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4곳에서 이뤄졌는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시행한 입학시험 지원자는 119명에서 170명으로 42.9% 늘었다"면서 "중국인 유학생이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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