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세계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을 맞아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생태와 평화를 노래하는 그린 콘서트를 연다.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DMZ 자생식물원에서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과 함께 야외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DMZ 교향곡,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재단의 'M4one 챔버 앙상블'이 'UN 챔버 앙상블'을 초청, 슈베르트, 차이콥스키의 곡 등을 연주한다.
또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희귀곤충, 한반도 희귀특산식물, 위기의 한국 자생난초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분단의 아픔 속에 오랜 시간을 거쳐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로 재탄생한 DMZ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평화를 되새기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식물원 관람객과 주민 등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DMZ 자생식물원은 국립수목원이 지난해 10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DMZ 일원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문 열었다.
M4one 챔버 앙상블은 양구 공연에 앞서 1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같은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 관람료는 전석 3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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