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휴가중인 양산 사저 앞, 방문객들 발길 이어져

입력 2017-05-22 11:32   수정 2017-05-22 11:54

文대통령 휴가중인 양산 사저 앞, 방문객들 발길 이어져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간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앞에는 22일 오전부터 문 대통령 내외를 보려는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이른 아침엔 현지 주민을 제외하곤 사저 입구까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선 기간은 물론 취임 후 열흘이 넘도록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해온 대통령의 휴식을 위한 조치로 보였다.

하지만 외부인 방문이 계속되자 오전 8시 30분부터는 사저 앞까지 방문객 출입을 다시 허용했다.





방문객 김생춘(69)씨는 "문 대통령 내외께서 어제 양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보고 싶어 아침 일찍 달려왔다"며 "경찰과 경호원들이 쫙 깔려 통제할 줄 알았는데 사저 코앞까지 너무 쉽게 와서 신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인 김미례(63)씨는 "딸들이 문 대통령을 너무 좋아해 꼭 사진이라도 담기 위해 왔는데 얼굴을 볼 수 없어 좀 아쉽다"며 "지금처럼 계속 서민 생각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1등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외지인들과 달리 문 대통령 내외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길 희망했다.

주민 김종욱(63)씨는 "무엇보다 쉬시려고 첫 휴가를 왔으니 조용하고 편안하게 충전하시길 바란다"며 "외부인 방문도 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문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 사는 이웃 김미옥(62)씨는 "외부인들이 찾아와 다소 시끄러운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워낙 겸손하고 소통을 좋아해 외부인들 방문을 막지 말라고 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통령 경호팀은 이처럼 외부 방문객과 취재진이 몰려들자 사저 앞 접근 여부와 허용 범위 결정을 놓고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오후 양산에 있는 선영을 참배한 뒤 사저를 찾은 문 대통령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귀경할 예정이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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