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창사 10년 만에 김해공항 인근에 단독 사옥을 준공했다.
에어부산은 2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주요 주주사 대표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건물면적 1만8천327㎡ 규모다. 사무동과 승무원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직원 복지시설, 회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사옥 안에는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승무원 훈련시설이 마련됐다.
2027년까지 증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신사옥에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으며 항공 안전과 보안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창립 10년 만에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을 건립했다"며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 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항공기 2대로 출발해 19대까지 늘렸다. 당시 국내선 2곳만 운항하던 노선도 국내 4곳, 국제 22곳으로 확대했다.
취항 이듬해 10만 명이던 승객수는 지난해 596만 명으로 늘었다.
1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은 올해 1월 기준으로 1천 명을 넘었다. 에어부산은 연말까지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런 성장세 덕분에 국내 저비용항공사 처음으로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까지 7년째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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