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스텍 고흥산 다시마 원료로…美 식품의약국 승인절차
(장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흥산 다시마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기능을 갖춘 천연화장품이 개발됐다.
22일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따르면 센터에서 화장품 소재 개발을 지원한 월드코스텍은 최근 고흥산 다시마를 원료로 한 천연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절차도 앞두고 있다.
마스크팩은 모공을 자극해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태국, 싱가포르 등 수출과 함께 대기업 계열 뷰티 매장 입점으로 매출이 기대된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월드코스텍은 센터에서 창업보육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 장성에 있는 나노기술 산업단지에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갖춘 화장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남부대, 광주 테크노파크는 2014년부터 전남·광주 협력 향장뷰티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10여 개 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강세원 월드코스텍 대표는 "사드 여파로 중국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지자체, 연구소, 대학 등 지원으로 개발한 신제품으로 위기 극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에는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 농산물과 수산물이 풍부하다"며 "유기농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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