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800명 이상의 버스 운전원을 한꺼번에 모집한다.
제주도는 공영버스 운전원 73명(제주시 43명, 서귀포시 30명)과 민영 버스업체 운전원 750명(제주시 618명, 서귀포시 132명) 등 총 823명의 버스 운전원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중교통체계가 개편으로 차량이 늘어나고, 대당 2명의 운전원을 배치하기 위한 조처다.
차량은 현재 489대(민영 438대, 공영 51대)에서 738대(민영 652대, 공영 86대)로 늘어난다.
현직 운전원은 653명(민영 552명, 공영 101명)으로, 총 정원 1천476명 중 모자란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다.
공항리무진(600번, 800번)과 관광지 순환 버스, 마을버스는 이번 채용 대상이 아니다.
민영과 공영버스 공통으로 대형면허증과 버스운전자격증을 소지하고, 운전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자동차 운전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공영버스는 자동차 운전경력 1년 이상자로, 민영업체는 사업용 자동차 전체 운전경력 2년 이상자로 각각 자격 기준을 달리한다. 거주지 제한은 없으나 도내 거주자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공영버스는 55세(1962년생) 이상∼65세(1952년생) 이하의 기간제 인력으로 채용해 민영 버스업체에서 공영버스로의 이직을 최소화한다.
희망자는 내달 9일까지 소정 양식의 신청서류와 응시요건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 교통관광기획팀(☎ 064-710-3661)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064-724-1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응시원서와 급여 등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고, 채용신체검사와 신원조회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민영 버스업체의 경우 버스운송조합에서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업체별로 인원을 배정하면, 업체별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성 도 교통관광기획팀장은 "800명이 넘는 버스 운전원을 한꺼번에 모집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례없는 일"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 일정에 많은 사람이 응시할 수 있도록 언론매체 등을 활용해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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