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지난 3월 산둥(山東) 성과 하이난(海南) 성에서 일본인 남성 3명씩 총 6명을 구속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이들이 현재까지 구속상태에 있다며 이 중 하이난 성에서 구속된 20~50대 남성들에 대해서는 국가안전 위해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온천개발 관련 업무 의뢰를 받아 3월 말에 하이난 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산둥 성에서 구속된 남성 3명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두 지역에 중국 해군 항구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당국이 이들에게 간첩 행위 연루혐의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지난 3월 당시 6명에 대한 구속 사실을 일본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사안 외에 2015년부터 일본인 남녀 5명이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국가안전 위해 혐의 등으로 잇따라 구속한 적이 있으며, 이 중 4명에 대해선 이미 재판이 시작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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