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대상

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대상

(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흥군 정남진산업고등학교 윤정현 교사가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대상을 받았다.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청백리이자 경기도 광명시의 대표 위인인 오리 이원익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광명시가 공직 일선에서 청렴한 자세로 헌신·봉사하는 전국의 공직자를 발굴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26회 오리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제2회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을 받은 윤 교사는 26년의 교직 생활을 모두 농어촌 학교에서 했다.

학생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멘토 역할을 하면서 사회 취약 계층 학생들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윤 교사는 봉사활동 동아리를 설립해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등 교육의 목표를 건강한 사회인 육성에 두고 이를 실천해 왔다.

연중 쉬지 않는 방과 후 학교 운영과 자격증 취득 지도로 학생들에게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산업현장에 알맞은 기능인을 육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각종 공모 사업으로 방과 후 활동비용을 조달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비용을 크게 낮췄다.

특히 돈이 부족한 경우 장학재단에 직접 편지를 써서 학생들의 어려움을 호소해 방과 후 활동비용을 마련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위한 이러한 헌신이 알려지면서 이번 청백리상을 받게 됐다.

윤 교사는 22일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숨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일깨워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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