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러시아제 Su-35전투기 도입 추진…"대금은 천연고무로"

입력 2017-05-22 15:20  

인니, 러시아제 Su-35전투기 도입 추진…"대금은 천연고무로"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러시아의 최신예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35 도입을 추진하면서 대금 일부를 천연고무로 치르기로 해 눈길을 끈다.

22일 주간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엥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의 수호이 전투기 구매계획을 공개하고 대금 일부는 물물교환식으로 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천연고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국영 무역회사를 통해 최대 6억 달러(6천700억원) 상당의 천연고무를 러시아 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1호기가 생산된 Su-35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항속거리 3천400km, 작전반경 1천600km로 30mm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및 폭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전투기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보다 엔진이나 레이더 성능 등이 더욱 뛰어나다고 자평해 왔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Su-30 11기와 Su-27 5기 등 러시아제 전투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노후화한 미국제 F-5E/F 타이거 II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Su-35 10기를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Su-35 도입이 성사될 경우 해당 전투기들을 중국과의 어업권 분쟁 구역인 남중국해 나투나 제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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