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제사회 제재 내에서 금강산·개성공단 해결 모색"

입력 2017-05-22 16:13   수정 2017-05-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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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제사회 제재 내에서 금강산·개성공단 해결 모색"

"외교안보실 진용 곧 발표…사드비준 문제 정리해서 말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가동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해서 제재를 하는 쪽에서 공조를 하기 때문에 그런 국제사회 공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등에 대해 '새롭게 정부가 출발했으니 내실 있게 잘 검토해서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박 부의장의 당부에 이같이 답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제가 어제 취임했는데 바로 또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기본적으로 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안보실 진용은 갖췄느냐'는 박 부의장의 질문에 "아마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차장과 그 밑에 비서관들,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 여러분 인선을 같이하고 있는데, 조만간 좀 빨리(발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앞으로 자주 국회에 찾아와서 의견을 많이 듣도록 하겠다.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아주 비밀스러운 사항도 있긴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보고드리고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요한 진전사항이 있을 때마다 꼭 국회에 와서 상의하고 협의를 드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차이점이 그것이라고 보고 외교·안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관련한 국회 비준 동의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제가 검토해보고 차차 생각을 해보겠다"며 "기본 방침에 변화는 없지만, 그런 내용을 좀 더 검토해보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저희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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