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를 환기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이 주로 생활하는 오후 돌봄교실은 다른 학생들보다 교실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긴 만큼 실내 공기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22일 관련 예산을 일선 학교로 내려보냈다.
도내 초등학교 돌봄교실 325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총 3억2천500만원이다.
도 교육청은 학교 운영비에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도록 하면 용량이 작은 것을 살 수 있다고 보고 이번에는 학교당 최대 100만원 범위에서 구매하도록 별도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내 초등학교 오후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은 7천 689명이다.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까지 포함하면 1만687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뛰어다녀 먼지가 나면 창문을 열어 환기했는데 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해 어린아이들이 오래 머무는 초등학교 돌봄교실부터 공기청정기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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