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남은 수족관 돌고래를 모두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포와 금등이 이송되면 전국 수족관 8곳에 38마리의 돌고래가 남게 된다"며 "새 정부가 자치단체·기업과 협의해 돌고래를 바다로 방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들 돌고래 가운데 남방큰돌고래와 혼혈 고래는 대포·금등과 마찬가지로 제주 바다에 방류하고, 일본에서 온 큰돌고래 26마리도 동해·제주바다에 방류해 본래 서식지인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 온 흰돌고래 벨루가 9마리는 러시아 서식지에서 가까운 곳에 방류하자고 제안했다.
최예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사회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다.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도 환경문제의 적폐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방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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