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결국 대만 배제하고 세계보건총회 개막

입력 2017-05-22 17:06  

WHO, 결국 대만 배제하고 세계보건총회 개막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대만 정부가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이 결국 무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70차 세계보건총회를 시작했다.

대만은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때인 2009년부터 8년간 중국의 동의 아래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작년 집권한 뒤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 인정 문제로 양안 관계가 틀어지면서 대만의 국제기구총회 참석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작년 5월 WHO 총회 때는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조건으로 내건 초청장이 대만에 등록마감 직전에 발송됐다.

대만 정부는 올해 WHA 초청장을 받기 위해 전방위로 뛰었지만, 초청장이 전달됐다는 소식은 이날까지 들리지 않았다.

올해 WHA는 홍역, 독감, 슈퍼 박테리아 등 전염성 질환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면서 23일에는 차기 WHO 사무총장을 투표로 선출한다.

리빈 중국 보건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차이잉원 총통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올해 대만의 총회 참석을 망쳤다"고 말했다.

대만 민진당은 22일 중국의 방해가 대만 국민을 자극했다고 비판하면서 대만은 독립된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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