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 무역 규제 전면 해제키로…경제협력 복원

입력 2017-05-22 22:41  

러-터키 무역 규제 전면 해제키로…경제협력 복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터키가 지난 2015년 말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도입했던 무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흑해경제협력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하고 상호 무역 규제 해제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양국 부총리가 서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터키에 대규모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터키 식료품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관계 회복 과정에서 대부분의 제재는 해제됐으나 아직 냉동 육류, 가금류 부산물, 토마토·오이 등의 채소, 포도·사과·배·딸기 등 과일류 수입 금지는 해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전폭기 피격 사건으로 급속 냉각됐던 양국 관계는 지난해 7월 터키 군부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러시아가 터키 정부에 도움을 준 뒤 회복 계기를 마련했고, 뒤이어 같은 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회복에 합의하면서 급속도로 복원되고 있다.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을 각각 지원해온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말 양측의 휴전을 끌어내고 이후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등 시리아 사태 해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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