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펀드 환매, 이제 끝이 보인다"

입력 2017-05-23 08:35  

하나금투 "펀드 환매, 이제 끝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 질곡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권을 지나 마디 지수대인 2,300선마저 넘어섰다"면서 "현 상황에서 그간의 경험칙은 득보다는 실이 앞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장기 거시경제와 증시 기초여건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전 세계 수요의 순환적 회복과 한국 수출 동인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을 경유해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침체일로를 걷던 내수 경기 역시 바닥을 통과하는 징후가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며 "학습효과에서 비롯된 펀드 환매가 주는 안도감보다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인지 부조화가 더욱 아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에는 신정부 정책에 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의 추세적 완화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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