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베트남이 부산지역 기업체의 수출 효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기업체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증가한 12억9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베트남 수출 비중이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4.5%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플라스틱제품, 편직물, 무선통신기기, 신발, 합성수지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기업체의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9%), 선박(310%), 아연도강판(56.5%) 등이 증가했고 자동차부품(68.1%), 항공기부품(9.7%) 등은 감소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베트남은 20·30대가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최근 부산 도시철도의 호찌민 수출에 맞춰 지역 건설업체의 동반 진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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