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베트남·필리핀, 인프라시장 공략 핵심국가"

입력 2017-05-23 14:00  

"인니·베트남·필리핀, 인프라시장 공략 핵심국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24% 증가한 350억달러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인프라 시장 확대에 있어 핵심 전략국가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인프라 신흥시장 전망 및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글로벌 해외건설 시장이 전년보다 5% 성장한 5천2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350억 달러를 기록하고, 2018년 이후 해외건설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행장은 "국내 기업들은 해외건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에 대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꾸준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철도·공항·항만 등 운송 인프라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선 신흥시장 인프라 산업에 대한 전망과 진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하두철 수출입은행 신시장개척단 팀장은 '핵심전략 3개국 개발수요 및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이란,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7개국을 핵심 전략국으로 지목했다.

하 팀장은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74조원 규모의 30대 우선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전력·교통·수자원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수은 인프라금융부 팀장은 국내 기업들이 핵심전략국으로 선정된 국가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사업 수주 단계부터 건설, 완공 후 운영 기간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를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프로젝트 수주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장은 "중동 지역 국가들은 저유가세 장기화에 따라 재정 여력이 축소되면서 발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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