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처음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23일 오전 청문회 준비 및 기재부 업무보고 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했다.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경제수장 후보로 지명된 지 이틀만이다.
현재 아주대 총장인 그는 전날 평소대로 아주대로 출근해 경기도 내 중·고교 교장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등 일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애초 김 후보자는 아주대 총장 업무를 더 본 뒤 25일께부터 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출근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그는 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실·국 업무보고는 24일부터 받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간 나면 여러 가지 정책구상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 정지 조치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자 이에 편승해 저축은행 예금 1억8천610만원을 중도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국무조정실장 내정자가 됐을 때도 비슷한 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만기가 돌아와 찾은 것일 뿐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중도 인출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재부는 청문회 준비를 위한 군 경력, 학력 등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가능한 한 빨리 청문회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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