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오는 26~27일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기존과는 달리 '보호주의에 대항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G7 각국은 실무급 사전 조정 작업에서 정상회의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 이러한 문구를 넣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근 열린 정상회의에선 이러한 문구가 명기됐지만,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자국 제일주의를 표방한 미국 측 의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자유 무역 논의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7개국 간 입장 차이로 결속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12~13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도 보호주의에 대항한다는 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문은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관련해선 백지상태에서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자유무역 추진을 요구하는 독일, 프랑스 등과 대척점에 있는 미국의 입장차가 커 어떠한 형태로 논의가 진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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