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 대구 계명대학교와 자매결연 20년을 기념하는 우정의 길이 생겼다.
원광대와 계명대는 지난 22일 원광대 자연식물원 이팝나무길을 '계명대-원광대 우정의 길' 조성하고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우정의 길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지난해 정기교류차 원광대를 찾았을 때 김도종 총장이 양교 우정의 길을 만들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이팝나무꽃은 계명대를 상징하는 교화다.
이후 원광대는 이팝나무길 양쪽에 두 대학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하는 표지석을 세웠다.
자연식물원 중간 부분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우정의 길은 폭 4m, 길이 135m의 비포장 길로 일대에 이팝나무 56그루가 식재돼 있다.
김 총장은 제막식에서 "교류 20주년에 맞춰 조성된 우정의 길이 양교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이중희 교무부총장은 "계명대에도 원광대를 상징하는 기념물이 있다"며 두 대학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고 답했다.
원광대와 계명대는 1998년부터 영·호남이라는 지역성은 물론 각각 원불교와 기독교라는 서로 다른 종교학교의 벽을 넘어 매년 정기 교류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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