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와 SBS에 이어 KBS도 중간광고를 도입한다.
23일 광고계에 따르면 KBS는 다음달 2일 밤 11시 2TV에서 첫선을 보이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CM(PCM)을 도입할 예정이다.
70분으로 제작된 드라마를 35분씩 쪼개 1, 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그 사이에 1분짜리 PCM을 튼다.
이미 MBC와 SBS가 예능에 이어 지난 10일부터 드라마에도 PCM을 도입한 상황에서 KBS도 뛰어든 것이다.
MBC와 SBS는 10일부터 수목극 '군주'와 '수상한 파트너'를 각각 35분씩 쪼개 PCM을 틀고 있으며, MBC는 22일부터 월화극 '파수꾼'도 2회로 나눠 방송하면서 PCM을 팔았다.
PCM은 케이블의 중간광고와 사실상 같은 것이지만, 지상파가 현행 방송법의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 판매하는 광고다. 케이블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방송 중간 광고가 나오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를 끊어 방송하면서 '중간 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식이다.
그간 지상파 PCM 논란을 관망하고 있던 KBS는 금요일 밤에 야심차게 내놓는 '최고의 한방'을 시작으로 PCM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최고의 한방'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반 드라마와 같으나, KBS는 서수민과 유호진 등 예능 PD들이 만든다는 점에서 '예능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KBS는 MBC와 SBS처럼 드라마에 앞서 '예능'에 PCM을 도입한 후 이를 드라마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차태현이 공동 연출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고의 한방'은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로, KBS가 설립한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에서 만든다.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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