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재활 중에도 올스타 팬투표 DH 부문 선두

입력 2017-05-23 12:33  

오타니, 재활 중에도 올스타 팬투표 DH 부문 선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프로야구의 팔방미인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부상으로 재활 중임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 지명타자 부문에서 1위로 나섰다.

오타니는 22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2017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총 2만7천805표를 받아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4일(나고야돔)과 15일(ZOZO 마린 스타디움) 열린다.

오타니는 올 시즌 부상으로 8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금은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하며 6월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리그 홈런 2위(10개)와 타점 3위(33개)를 달리는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소프트뱅크 호크스·2만3천216표)에 4천600표 가까이 앞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던 터라 올스타전에는 투수로 출전할 자격이 없다. 감독 추천도 어려워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 투표로 뽑히는 길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팬 투표에서 투수로 1위에 뽑혔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등판은 무산됐다. 대신 야수로 출전해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1차전 홈런 더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올해 1차 중간발표 최다 득표 선수는 센트럴리그 외야수 부문 1위인 이토이 요시오(한신 타이거스·3만9천852표)다.

팬 투표는 6월 18일 마감하고 최종 결과는 같은 달 26일 발표한다.

선수 간 투표, 감독 추천을 포함한 전 출전 선수는 7월 3일에 확정된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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